직장에서 팀을 이끄는 리더의 가장 큰 과제는 구성원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이때 자주 비교되는 두 가지 소통 방식이 있습니다. ‘칭찬 중심의 리더십’과 ‘피드백 중심의 리더십’. 특히 팀을 이끄는 위치에 있는 리더라면 과연 어떤 리더가 더 신뢰를 얻고, 조직의 성과를 높일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이 글에서는 두 소통 방식의 차이점과 각각의 장단점, 그리고 상황에 맞는 균형 잡힌 리더십 전략을 소개합니다.
칭찬 중심 리더십: 장점과 한계
칭찬은 누구에게나 기분 좋은 자극입니다. 특히 조직에서 리더가 팀원들에게 칭찬을 자주 하는 문화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따듯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큰 효과가 있습니다.
“수고했어”, “덕분에 잘 마무리됐어”, “센스 있었어” 같은 짧은 말 한마디가 팀원들의 고단한 하루를 버티게 해준다.
칭찬 중심 리더십의 대표적 장점:
- 심리적 안전감 형성: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 자율성과 창의성 유도: 칭찬이 반복되면 스스로 더 나은 아이디어를 내고자 노력합니다.
- 이직률 감소: 정서적으로 존중받는다고 느낀 팀원들은 조직에 더 오래 머뭅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합니다. 무조건적인 칭찬은 진정성을 잃게 하고, 때로는 직원이 개선해야 할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칭찬 역시 형식적인 말로 들릴 위험이 있습니다.
칭찬이 잘못 사용되면 ‘기분만 좋은 리더’로 비치고, 실제 성과 향상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따라서 칭찬 중심 리더십의 칭찬이 진짜 힘을 가지려면, 구체적인 상황과 진심 어린 표현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피드백 중심 리더십: 효과와 오해
피드백 중심 리더는 주로 업무 중심, 개선 중심의 소통 방식을 취합니다.“이 부분은 다음에 이렇게 해보면 더 좋겠어”, “이 과정에서 이런 실수가 있었던 것 같아”처럼 구체적인 조언을 통해 팀원들의 역량 향상을 유도하여 발전을 이끌어내는 추진력을 갖고 있습니다.
피드백 중심 리더십의 핵심 장점:
- 직무 성과 향상: 실질적인 개선 방향을 알려주며 팀원들의 성장 속도를 단숨에 끌어 올립니다.
- 문제 인식 능력 강화: 스스로는 보지 못했던 약점을 인식하게 되고, 다음에는 개선된 모습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의지가 생긴다.
- 조직의 생산성 증가: 피드백이 반복되면 전반적인 퀄리티가 향상됩니다.
하지만 피드백 중심 리더십은 자칫 비판적이고 차가운 리더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신입사원이나 감정에 민감한 팀원들은 피드백을‘지적’으로 받아들여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그래서 피드백 중심 리더는 반드시 공감과 배려를 바탕으로 전달해야 합니다.“더 잘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이야기해요”, “기대가 커서 더 말씀드리는 거예요”처럼 피드백의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면 부정적인 감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피드백은 ‘잘못을 지적하는 도구’가 아니라, ‘성장을 지원하는 도구’라는 것임을 분명히 보여 줄 수 있어야 그 힘을 발휘합니다.
균형 잡힌 리더십이 신뢰를 만든다
칭찬 중심과 피드백 중심, 둘 중 어느 하나만 고집하는 리더십은 오래가지 못합니다.진짜 신뢰받는 리더는 상황에 따라 칭찬과 피드백을 유연하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먼저, 성과나 태도가 명확히 좋았을 때는 명확한 근거를 담아 구체적인 칭찬이 필요합니다.“이번 기획안에서 고객 분석 부분이 정말 날카로웠어”처럼 구체적으로 칭찬하면 동기부여 효과가 배가됩니다.
반면,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는 회피하지 말고 피드백을 주되, 감정의 온도를 낮춰 긍정적인 방향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이런 부분은 정말 잘했는데, 이 부분만 조금 보완되면 더 좋을 것 같아”이런 식의 ‘샌드위치 기법’은 피드백에 대한 방어를 줄이고, 수용을 높입니다. 피드백을 줄때 모두가 보는 자리에서 즉각적으로 지적받는 것과, 따로 시간을 내어 조심스레 조언받는 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리더의 말투와 태도는 칭찬이든 피드백이든 진심이 느껴져야합니다.아무리 칭찬이라도 형식적이면 오히려 반감이 생기고, 피드백도 따뜻한 진심이 없으면 냉정하게 들립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칭찬만 하는 리더는 편안하지만 성장의 기회를 놓칠 수 있고, 피드백만 하는 리더는 존경받을 수 있으나 따뜻함이 부족해 외로워질 수 있습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말의 기술이 아니라 관계의 기술입니다.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를 적절히 섞어 사용하는 균형 잡힌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평소에 신뢰를 쌓고, 공감적 소통을 해온 리더라면, 어떤 말도 직원들은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입니다. 작지만 진심 어린 말 한마디가 조직문화를 바꾸는 리더로서의 진짜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